요즘 동네 편의점이나 전통시장에서 "소비쿠폰 되나요?"라고 묻는 분들을 자주 봅니다. 2026년 정부가 추경으로 편성한 '고유가 피해지원금(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이미 지급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신청 기간이 끝났다는 사실과, 사용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지금 이 시점에 꼭 확인해야 할 지급 대상, 금액, 사용처, 그리고 가장 중요한 소멸 기한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얼마를 누가 받나요
고유가·고물가로 늘어난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로, 소득 하위 70% 국민 약 3,256만 명에게 지원금이 지급됐습니다. 신청은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1차는 4월 27일부터 5월 8일까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2차는 5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소득 하위 70%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즉 신청 기간은 이미 모두 종료된 상태입니다. 지급액은 거주 지역에 따라 1인당 10만 원에서 25만 원까지 차등 지급됐습니다. 수도권은 10만 원, 비수도권은 15만 원, 인구감소지역은 20만 원, 특별지원지역은 25만 원입니다.
신청은 끝났지만, 알아두면 좋은 조건
지급 대상에서는 일부 예외도 있었습니다. 2026년 3월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대상자가 선정됐고, 재산세 과표 합계액이 12억 원을 초과하거나 금융소득이 2천만 원을 넘는 고액 자산가는 제외됐습니다. 혹시 아직 신청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면, 정부24나 카드사 앱에서 지급 내역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신청 접수 자체는 7월 3일로 이미 마감됐으므로 새로 신청할 방법은 없습니다.
어디서 쓸 수 있고, 어디서는 못 쓰나
이번 쿠폰은 지역 골목상권을 살리는 게 목적이라 사용처 제한이 있습니다.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대형마트·백화점·면세점·기업형 슈퍼마켓 등은 제외됩니다. 실제로 쓸 수 있는 곳은 전통시장, 지역 음식점, 동네 병원, 학원 같은 생활 밀착 업종입니다. 배달 앱으로 주문하더라도 가맹점 단말기로 직접 대면 결제하는 방식이라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카드 종류에 따라 사용이 제한될 수 있으니, 보유한 카드사 앱에서 사용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 기한입니다
신청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시점에서 사용 기한입니다. 지자체 안내에 따르면 2026년 8월 31일까지 사용하지 않은 쿠폰은 자동으로 소멸됩니다. 오늘이 8월 19일이니, 아직 다 쓰지 못했다면 앞으로 12일 정도밖에 남지 않은 셈입니다. 소멸된 금액은 환불이나 이월 없이 국가와 지자체로 전액 환수되므로, 남은 잔액은 카드사 앱이나 정부24에서 바로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2025년에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이름이 비슷해 헷갈리기 쉬운데, 이번 2026년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지급 시기와 금액, 사용 기한이 모두 다른 별개 사업입니다.
마무리하며
지원금은 "받았는지도 모르고 못 쓴 채 사라졌다"는 후기가 유독 많은 제도입니다. 이미 신청을 마쳤다면 카드사 앱이나 정부24에서 잔액부터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8월 31일이라는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이번 주말 장보기나 외식 계획에 맞춰 미리 다 써두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동네 전통시장이나 단골 식당을 사용처 목록에 넣어두면 기한 안에 쓰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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