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프라이어를 산 지 일주일 만에 교환하고 싶다는 글이 중고 거래 앱에서 자주 보입니다. 이유는 대부분 하나, 바로 용량을 잘못 골랐기 때문입니다. 닭다리 두 개를 넣었더니 겹쳐서 설익고, 큰 걸 샀더니 혼자 쓰기엔 자리만 차지합니다.
기준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1~2인 가구는 5~7L, 3인 이상은 10L 이상을 추천합니다. 이 기준만 기억해도 용량 선택 실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원룸에서 간식 정도만 데워 먹는다면 2L급도 충분합니다. 실제로 28,990원짜리 2L 소형 모델이 쿠팡 로켓배송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주방이 좁은 원룸에서 쓰기에 알맞은 크기입니다. 다만 냉동 치킨 한 봉지나 통삼겹을 넣기엔 바스켓이 작아서 몇 번 나눠 돌려야 합니다.
자취생이 가장 많이 걸리는 함정이 여기 있습니다. 1인 가구라도 간단한 간식만 먹는다면 2L로 충분합니다. 하지만 냉동 치킨이나 통삼겹을 겹치지 않게 조리하려면 최소 4.5~8L 대용량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재료가 눅눅해지지 않습니다. 용량을 아낀다고 작은 걸 사면 오히려 조리 시간이 늘어나서 전기요금도, 스트레스도 같이 늘어납니다.
2~3인 가구라면 5.5L 안팎이 무난합니다. 코스오리 에어프라이어 5.5L은 약 7만원대 가격입니다. 쿠팡 베스트셀러에 오를 만큼 리뷰가 많아 가격 대비 검증된 선택지로 꼽힙니다.
4인 이상 가족이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필립스 XXL HD9270은 7.3L 용량으로 통닭 한 마리를 통째로 넣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약 22만원 선입니다. 가격이 부담스러워 보여도 매일 쓰는 가전이라면 길게 보면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눅눅한 재료를 다시 돌리는 전기료와 시간까지 생각하면 그렇습니다.
용량 다음으로 많이 묻는 게 전기요금입니다. 1,500W 모델을 하루 2번, 15분씩 쓴다고 가정하면 한 달 기준 22.5kWh를 사용합니다. 1kWh당 145원으로 계산하면 매달 약 3,262원이 나옵니다. 매일 돌려도 한 달 3천원 남짓이라, 용량을 작게 잡아 여러 번 돌리는 게 오히려 손해일 수 있습니다.
바스켓 소재도 체크 포인트입니다. 코팅이 벗겨지면 들러붙음이 심해지고 세척도 번거로워집니다. 올스텐·스테인리스 재질은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좋고 위생 관리가 쉽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다만 코팅 내구성은 브랜드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격만 보지 말고 바스켓 재질 표기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걸 추천합니다.
결국 선택 기준은 명확합니다. 혼자 산다고 무조건 작은 걸 고르지 말고, 실제로 한 번에 뭘 넣어 먹는지부터 따져보는 게 먼저입니다. 다음 장보기에서 닭다리를 몇 개 사 오실 건가요?
자주 묻는 질문
Q. 1인 가구인데 5L 이상 사도 될까요?
A. 됩니다. 한 번에 여러 끼니를 조리해 냉장 보관하는 식습관이면 오히려 대용량이 효율적입니다.
Q. 에어프라이어 전기요금이 비싸다는 말, 사실인가요?
A. 하루 몇 번 짧게 쓰는 수준이면 한 달 몇천원대에 그칩니다. 다만 대용량 모델을 예열 없이 장시간 자주 돌리면 체감 요금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소비전력은 제품마다 다르므로 구매 전 라벨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