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취생이 채소를 사면 늘 반은 버리게 된다. 양배추는 다르다. 한 통만 사놓으면 반찬 네 가지가 나오고, 냉장고에서 2주 넘게 버틴다.
가락시장 기준 양배추 8㎏망대 하품 시세는 2,992원이다. kg당으로 환산하면 374원 수준이라, 한 통(1.5~2㎏)을 사도 700원 안팎이면 충분하다.
가을 들어 양배추 품질은 더 좋아지고 있다. 기온이 낮아지며 무·양배추 생산량이 늘고 있다. 품질도 함께 좋아지고 있다고 농민신문 손바닥 가락시장 9월 15일자 시황이 전했다. 지금이 양배추를 비교적 저렴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시기인 셈이다.
한 통으로 나흘 끝내는 순서
첫째 날은 통째로 쪄서 쌈으로 먹는다. 겉잎 2~3장만 떼어내고 전자레인지에 물 한 숟갈을 뿌려 8분 돌리면 끝난다. 쌈장 하나만 있으면 고기 없이도 밥 한 공기가 비워진다.
둘째 날은 남은 반쪽을 채 썰어 양배추전을 부친다. 채 썬 양배추 두 컵에 부침가루 반 컵, 물 반 컵을 섞어 부치면 5분 안에 완성된다. 식용유 한 숟갈이면 한 장은 거뜬히 나온다.
셋째 날은 양배추볶음이다. 어슷 썬 양배추에 간장 한 숟갈, 다진마늘 반 숟갈, 참기름 약간을 넣는다. 센 불에서 3분만 볶으면 숨이 적당히 죽으면서 아삭함이 남는다.
넷째 날은 자투리를 모아 코울슬로로 마무리한다. 채 썬 양배추에 마요네즈 두 숟갈, 식초 한 숟갈, 설탕 반 숟갈을 섞으면 10분 만에 완성된다. 느끼한 메뉴에 곁들이기 좋은 반찬이다.
보관할 때 꼭 지켜야 할 것
자른 단면이 마르면 그 부분부터 상한다. 심지를 파내고 그 자리에 젖은 키친타월을 끼운다. 랩으로 감싸 냉장 보관하면 수분이 오래 유지된다. 보관 온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2주 가까이 아삭함이 유지되는 편이다.
겉잎은 벗겨내지 말고 가장 바깥쪽 1~2장만 떼어낸다. 겉잎이 안쪽 수분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미리 다 벗기면 금방 시든다.
한 통에 700원대, 손질은 5분, 보관은 2주. 이번 주 장바구니에 양배추 한 통을 넣어보는 건 어떨까?
자주 묻는 질문
Q. 양배추 심지도 먹어도 되나요?
A. 딱딱해서 날로 먹기는 힘들지만, 잘게 다져 볶음이나 국물 요리에 넣으면 버리지 않고 쓸 수 있다.
Q. 전자레인지 찜 시간은 양에 따라 달라지나요?
A. 반 통 기준으로는 8분이면 충분하다. 한 통 전체를 찔 때는 12~13분 정도로 늘리면 속까지 잘 익는다. 다만 전자레인지 출력에 따라 시간 차이가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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