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소분 냉동법 — 즉석카레값 또 올랐다, 한 솥 끓여 얼리면 한 끼 1,300원대

카레 소분 냉동법 — 즉석카레값 또 올랐다, 한 솥 끓여 얼리면 한 끼 1,300원대

즉석카레 사놓고 먹던 사람이라면 요즘 계산대에서 놀랐을 겁니다.

오뚜기가 카레와 당면, 케첩, 후추 등 29개 품목 출고가를 인상했습니다. 원재료와 부자재 가격 상승이 이유입니다. 유형별 평균 출고가 인상률은 카레류가 6.1%였습니다.

실제 품목으로 보면 체감이 더 큽니다. 3일숙성카레 약간매운맛(80g)은 3,200원에서 3,680원으로 올랐습니다. 인상폭은 480원입니다.

회사 측은 국제 유가와 나프타 가격 변동으로 포장재 비용이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고환율까지 겹쳐 제조 원가 부담도 커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가격 인상, 자취생 입장에선 오히려 기회입니다. 즉석카레 대신 큰 냄비 하나로 카레를 끓여서 소분 냉동해두면 인당 단가를 확실히 낮출 수 있습니다.

재료는 이렇게 준비하면 됩니다. 양파 3개(약 2,000원), 당근 2개(약 1,500원), 감자 3개(약 2,000원)를 준비합니다. 돼지고기 앞다리살 300g(약 4,000원)과 카레가루 1박스(제품과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약 3,000원대)도 필요합니다. 이렇게 모으면 총 재료비는 1만 3천원 안팎입니다.

이 재료로 물 1.5리터를 넣고 끓이면 밥 없이 카레 소스만 10인분 정도 나옵니다. 계산하면 1인분에 1,300원대, 밥까지 더해도 즉석카레 한 팩보다 확실히 저렴합니다.

소분할 때는 밥과 카레를 반드시 따로 얼려야 합니다. 같이 얼리면 해동할 때 밥알이 퍼지고 카레 소스만 따로 데우기도 번거로워집니다.

카레 소스는 1인분씩 지퍼백에 넣고 최대한 납작하게 눌러 공기를 뺀 뒤 냉동실에 세워서 보관합니다. 납작하게 얼려야 해동 시간이 짧고 냉동실 공간도 적게 차지합니다.

감자는 냉동하면 식감이 푸석해지고 물러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대량 조리할 때부터 감자를 아예 빼고 끓입니다. 해동해서 먹기 직전에 데친 감자를 따로 넣는 방식이 훨씬 낫습니다.

보관 기간은 2주 안에 먹는 걸 기준으로 잡으세요. 한 달 넘게 두면 향이 날아가고 기름이 분리되면서 맛이 확 떨어집니다.

해동은 전자레인지보다 냉장실에서 하루 전 미리 옮겨두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급하게 먹어야 한다면 지퍼백째 찬물에 10분 정도 담가두세요. 절반 정도 녹은 상태에서 전자레인지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카레뿐 아니라 짜장, 된장찌개, 카레우동 국물도 같은 방식으로 소분할 수 있습니다. 대량 조리 후 얼려두면 평일 저녁 준비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 냄비 하나만 꺼내서 2주치 저녁을 미리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자주 묻는 질문

Q. 냉동 카레, 얼마나 오래 보관할 수 있나요?
A. 2주 안에 먹는 걸 기준으로 하세요. 한 달을 넘기면 기름이 분리되고 향이 날아가 맛이 떨어집니다.

Q. 감자나 당근도 그냥 같이 얼려도 되나요?
A. 당근은 괜찮지만 감자는 냉동하면 식감이 푸석해집니다. 감자는 빼고 얼린 뒤 먹기 직전에 따로 데쳐 넣는 게 좋습니다.

Q. 밥이랑 카레를 한 번에 얼려도 되나요?
A. 따로 얼리는 걸 권합니다. 같이 얼리면 밥알이 퍼지고 해동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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