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화장실 냄새, 모래 종류만 바꿔도 확실히 달라집니다

고양이 화장실 냄새, 모래 종류만 바꿔도 확실히 달라집니다
고양이를 키우면서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화장실 냄새는 어떻게 관리하세요?" 처음에는 방향제를 사거나 화장실을 자주 치우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알고 보니 모래 종류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냄새 차이가 크게 났습니다.
벤토나이트 모래의 한계
처음 썼던 건 가장 흔한 벤토나이트 모래였습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응고력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소변 냄새가 하루만 지나도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벤토나이트는 수분 흡수는 잘하지만 탈취력 자체가 약한 편이라, 매일 치워도 냄새를 완전히 막기는 어려웠습니다.
두부모래로 바꾼 이유
주변에서 추천받아 두부모래로 바꿔봤더니 확실히 냄새가 덜했습니다. 두부모래는 콩 비지로 만들어 입자가 가볍고, 수분과 냄새를 동시에 잡아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응고력이 벤토나이트보다 약해서 소변 덩어리가 잘 부서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며칠씩 방치하면 바닥에 눌어붙는 경우가 있어서, 벤토나이트보다 관리 빈도를 늘려야 했습니다.
지금 쓰는 조합
결국 지금은 두 모래를 섞어서 씁니다. 아래층은 벤토나이트로 흡수력을 담당하게 하고, 위층은 두부모래를 2~3센티미터 두께로 얇게 덮습니다. 이렇게 하면 응고력과 탈취력을 동시에 어느 정도 잡을 수 있습니다. 비용은 벤토나이트만 쓸 때보다 조금 더 들지만, 방향제를 아예 안 써도 될 정도로 냄새가 줄었습니다.
화장실 개수와 크기도 중요합니다
모래만큼 중요한 게 화장실 개수와 크기입니다. 고양이가 한 마리여도 화장실은 최소 두 개를 두는 걸 추천합니다. 소변과 대변을 다른 화장실에서 보는 경우가 많아서, 화장실이 하나면 자연히 더 자주 방치되고 냄새도 심해집니다. 화장실 크기는 고양이 몸길이의 1.5배 정도가 이상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너무 작으면 모래를 파헤치는 범위가 좁아져 소변이 바닥에 닿기 쉽습니다.
화장실 위치도 냄새에 큰 영향을 줍니다. 밀폐된 방구석보다는 환기가 잘 되는 곳으로 옮긴 것만으로 냄새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경험이 있습니다. 하루 한 번은 굳은 덩어리를 바로 치우고, 일주일에 한 번은 모래를 전체 교체해주는 게 냄새를 잡는 기본입니다. 모래 종류를 고민하기 전에 화장실 위치와 개수, 청소 주기부터 점검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댓글